보험 58.0%, 비은행 17.3%, 은행 14.2%, 금융투자 10.5% 순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 112.7% 증가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8만7197건으로 전년(9만334건)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긍정적 효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 5만601건, 비은행 1만5046건, 은행 1만2382건, 금융투자 9168건 등 총 8만7197건의 금융민원이 접수됐다.
보험(5.1%↓), 비은행(12.1%↓) 민원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은행(1.2%↑) 및 금투(19.2%↑)는 증가했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 58.0%(생보 21.1%, 손보 36.9%), 비은행 17.3%, 은행 14.2%, 금융투자 10.5% 순이다.
◆…금융감독원 제공
민원유형별로는 생보는 보험모집(54.3%), 손보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47.4%)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은행은 여신(27.2%), 보이스피싱(11.7%), 예적금(11.5%), 방카슈랑스·펀드(3.3%), 인터넷·폰뱅킹(3.2%) 유형 순이었다.
비은행의 경우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5.5%(5335건)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8.4%, 2766건), 신용정보사(13.3%, 2000건)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에서는 내부통제·전산장애(44.6%), 주식매매(12.8%), 수익증권(11.2%), 파생상품 매매(0.8%)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이 2323건으로 전년대비 112.7% 증가했다. 공모주 상장일에 HTS·MTS 접속량 폭주로 인한 시스템처리의 지연으로 원하는 시기에 주식을 처분하지 못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8만5929건으로 전년(8만5649건) 대비 0.3% 증가했다. 처리기간은 평균 41.2일로 전년(29일) 대비 12.2일 증가했고 민원수용률은 34.6%로 전년(36.8%) 대비 2.2%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소법 시행 이후 민원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며 “6대 판매원칙의 준수 노력을 지속하고 영업조직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한 완전판매문화가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대 판매원칙은 ➀적합성 원칙 ➁적정성 원칙 ➂설명의무 ➃불공정행위 금지 ➄부당권유 금지 ➅허위과장광고 금지를 말한다.
이어 “증권사 전산장애로 인한 손실 발생 시 주문기록 등의 증거자료가 없으면 피해사실 입증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객관적인 증거를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