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우크라이나 기차역 공격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용"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기차역 공격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기차역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인원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측은 "러시아군이 이번 공습에 SS-21 스카라브 미사일을 사용했는데 공격 동기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SS-21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사용하는 명칭으로 구 소련 국가에선 토치카로 불린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공격에 대해 분석 중으로 집속탄 사용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그들의 책임이 없다는 러시아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통신 RIA를 통해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에서만 사용했고 러시아 군은 크라마토르스크에 지정된 목표물이 없다"고 부인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전투력이 계속 감소하는 중으로 침공 이전의 80~85% 수준"이라면서 "러시아가 일부 예비군을 동원하기 시작했고 6만명 이상의 병력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 전 우크라이나 주변에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켰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키이우 지역에 주둔했던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나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등으로 이동해 다시 보급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러시아가 침공 전 어려움을 겪었던 보급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