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 23개사, 리스 26개사, 신기술금융회사 74개사
총자산 207.4조...자동차 리스자산, 부동산업 등 기업대출 증가
카드사를 제외한 123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2조5639억원) 대비 73.8% 증가한 4조456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1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의하면 할부금융사 23개사, 리스사 26개사, 신기술금융회사 74개사 등 여전사 123개사의 순이익은 총 4조4562억원에 달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7138억원이다.
지난해 여전사 123개사는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7149억원)와 유가증권 수익 증가(+4666억원)로 수익이 전년 대비 3조4239억원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비례한 법인세 증가(+5708억원), 판관비 증가(+2234억원)로 인해 비용은 전년 대비 1조5316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2021년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181조1000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 증가(+4조2000억원)와 신기술사업금융자산 증가(+2조3000억원) 영향으로 고유업무 자산이 전년 대비 6조1000억원 늘었다.
대출채권도 17조6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부동산업·건설업 관련 대출 등 기업대출 증가(+14조9000억원)에 주로 기인했다.
작년말 기준 여전사의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1.26%) 대비 0.40%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말(1.73%) 대비 0.40%p 하락했다.
지난해 여전사는 대손충당금 445억원을 추가 적립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3조4927억원에서 3조5372억원으로 늘었다.
작년말 커버리지비율은 151%로 전년말(130%) 대비 21%p 개선됐다. 커버리지비율은 대손충당금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이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전년말(16.4%) 대비 0.8%p 상승했고 레버리지배율은 6.3배로 전년말(6.7배) 대비 하락했다.
레버리지배율 한도는 지난해 10배에서 2024년까지 9배(30% 이상 배당시 8배), 2025년 이후 8배(30% 이상 배당시 7배)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등에 따른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여전사들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고,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여전사 대응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