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된 투자유치 정보 이용 코스닥 상장 바이오 A사 주식 3만주 매수 의혹
A사, 구 대표 남편이 최고투자책임자로 재직 중인 VC로 부터 500억원 자금 조달
구연경 대표, 고(故)LG 구본무 선대회장 장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일 제17차 회의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 주식 3만주를 매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이를 검찰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신약 바이오 상장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 사안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2일 개최된 제 17차 회의에서 구연경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안건에 대한 논의한 후 검찰에 통보하기로 의결했다. 구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다.
구 대표는 남편 윤 모씨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재직 중인 블루런벤처스(BRV) 계열 펀드가 투자한 신약 바이오 상장사인 A사 주식 3만주를 사전 매수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구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인 A사 주식 3만주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표되지 않은 투자 유치 정보를 활용한 정황을 확인했고, 이 사안을 금융위(증선위)로 이관했다.
A사는 지난해 4월 BRV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 A사 주가는 1만원대에서 5만원대까지 급등했다. A사에 자금을 조달한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A사의 핵심 주주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