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주간 중증화율·치명률 감소세"…"최근 오미크론 급증에도 위중증·사망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
◆…주간 연령별 중증화율 및 치명률 (자료=질병관리청)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증화율·치명률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 연령 주간 중증화율·치명률이 12월부터 감소 중이며, 1월 첫 주까지 증가했던 60세 이상 연령대의 중증화율·치명률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0.38%~0.5%, 치명률은 0.18~0.21%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1.4%, 치명률 0.7%)에 비해 약 1/3에서 1/4 낮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연령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4%~9.6%, 치명률은 0.1%~5.7%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3.1%~17.2%, 치명률 1.2~14.0%)에 비해 낮아졌다.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화율·치명률을 비교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변이형과 관계없이 중증도는 감소하며, 델타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3차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5.39%)의 1/10 수준이며, 중증화율은 1.11%로 미접종자(9.09%)의 1/8 수준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연령군 미접종자의 델타 치명률은 10.19%로 오미크론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았다.
◆…델타 및 오미크론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과 치명률 (자료=질병관리청)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중증·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8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은 ‘3차접종 후 확진군’이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델타 변이는 92.4%, 오미크론 변이는 8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화율이 ‘3차접종 후 확진군’ 중증화율에 비해 델타변이는 13배, 오미크론 변이는 5배 높은 것이다.
사망 예방효과도 ‘3차접종 후 확진군’이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델타 변이는 87.2%, 오미크론 변이는 84.0%로 줄어들었다.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자료=질병관리청)
최근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국가별 인구 대비 코로나19 일일 재원 중환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 당 재원 중환자 수는 9.36명, 누적 사망자 수는 148명으로,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했거나 정점 이후 감소 추세인 국가 중에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준 주요 국가의 인구 100만 명당 재원 중환자 수는 미국 31.4명, 이스라엘 31.3명, 독일 28.6명, 캐나다 18.9명, 일본 16.2명, 영국 4.6명이며, 주요 국가의 인구 100만 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 2,821명, 영국 2,360명, 독일 1,453명, 이스라엘 1,080명, 캐나다 949명, 일본 177명이다.
중대본은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에 따라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위중증·사망 규모는 관리 가능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는 유행 정점 이전의 고비이며 정책 전환의 과도기므로, 국민들께는 3차 접종, 대면 접촉 최소화 등 방역수칙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