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약 18~19일...코스피 상장 27일 예정
공모가 30만원 전망...일반 물량은 25~30%
증권가, 시총 100~112조원 예상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1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시가총액이 100조원대로 점쳐지는 만큼 공모가 역시 희망범위 상단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기관 미팅에서) 더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로 기관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000원~30만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금액은 12조7500억원,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 예상된다.
공동주관사 7곳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12조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은 100조원으로 각각 산정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LG화학이 보유한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기관에는 55~75%인 2337만5000주~3187만5000주, 일반청약자에게는 25~30%인 1062만5000주~1275만주, 우리사주조합에는 20%인 850만주가 각각 배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사업으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 및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까지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 6450억원을 투자하고 2024년까지 북미 홀랜드·GM 얼티엄셀즈 5조6000억원,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 1조4000억원, 중국 남경 1조2000억원 등 총 8조84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18~1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