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엔 대만에 추월…25년까지 한국 연 6% 성장하는데 일본은 2%에 그쳐
행정 등 디지털화가 늦어진 데 따른 낮은 노동생산성 증가율 탓
◆…일본 도쿄 거리 전경 <사진 로이터>
닛케이신문은 16일 일본경제연구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 같이 밝히며 2025년까지 한국과 대만의 1인당 명목 GDP가 각각 연 6.0%, 8.4% 증가하는 데 비해 일본은 연 2.0% 성장에 그친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9890달러로 한국을 25%, 대만을 42%로 웃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노동생산성 상승률의 차이로 발생한다. 경제연구센터는 행정을 비롯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성패가 노동생산성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20~30년대 한국과 대만의 노동생산성 성장은 1인당 GDP를 4%P 이상 밀어 올리지만, 일본은 2%P 이하에 그친다는 것이다.
닛케이신문은 한국이 1960년대 일본의 마이넘버 제도에 해당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정부 포털 사이트에서 1300종에 달하는 신청과 수속이 가능하고 코로나19 지원금 또한 이를 통해 신속하게 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도 출생부터 정년퇴직, 사망 등의 등록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E-정부가 있다며 이해 비해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총무성이 올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25%가 거래처에 전달하는 계약서 등의 서류에 날인이나 사인을 직접 해야 하는 등 “(프로세스가) 전혀 전자화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센터 측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진행되지 않으면 30년대 일본 경제는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