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사업소득 감소했지만, 재난지원금으로 전체 소득 증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351만 1000원, 전년대비 0.8% 증가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 9000원, 1.6% 증가
소득분위별 소득 5분위 제외한 1~4분위에서 모두 증가
소득 하위일수록 소득 더 크게 증가
-국회예산정책처 'NABO 경제·산업동향&이슈' 발표-
◆…가구당 월평균 소득.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발행한 'NABO 경제·산업동향&이슈'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근로소득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분기대비 1.4% 감소했는데,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9.3%),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9%),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7.1%), 도소매업(-5.4%)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자영업종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숙박(-7.9%), 음식점 및 주점업(-13.8%),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8.0%), 이·미용업(-0.7%), 목욕탕업(-51.3%) 등의 생산이 감소했다.
이전소득은 3·4차 재난지원금3)의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27.9%)이 전년대비 증가함에 따라 16.5%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3·4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됨에 따라 사회수혜금이 증가해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1만 1000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실질처분가능소득 0.3% 감소했는데, 이는 소득 증가와 함께 비소비 지출이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구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금액으로 가구에서 소비지출과 저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가계의 비소비지출은 87만 3000원으로 비경상조세(48.9%), 사회보험료(5.8%), 연금기여금
(4.5%) 및 경상조세(1.4%)는 증가했으나, 가구 간 이전지출(-9.9%),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
(-8.8%), 이자비용(-2.9%)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비경상조세가 크게 증가한 것은 양도소득세, 취·등록세 등 부동산 취득 관련 조세와 상속증여세 등의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친목회비·경조비 등 가구간 이전지출과 종교기부금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지출은 꾸준히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 9000원으로 가사 관련 소비지출은 증가한 반면, 대면서비스 및 외부활동 관련 소비지출은 감소하며,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가정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식료품·비주류음료(7.3%), 주거·수도·광열비(6.8%) 등과 의류·신발(8.7%), 교육(8.0%) 등에 대한 소비지출은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인 오락·문화(-9.4%), 교통(-2.9%), 음식·숙박(-2.4%)에 대한 소비지출과 기타상품·서비스(-5.6%), 보건(-4.5%) 등에 대한 소비지출은 감소했다. 평균소비성향은 68.9%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소득분위별 소득은 5분위를 제외한 1~4분위에서 모두 증가했고, 소득 하위일수록 소득이 더 크게 증가했다.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반면, 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8% 감소했다. 2~4분위의 공적이전소득의 증가 폭은 1, 5분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도 5분위를 제외한 1~4분위에서 모두 증가했고, 소득 하위일수록 처분가능소득이 더 크게 증가했다.
1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72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반면, 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758만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4% 감소했다.
비소비지출 중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은 모든 소득 분위에서 감소하였고, 가구간 이전지출은 2분위만 증가하고 다른 분위는 모두 감소했다. 1분위의 비소비지출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반면, 5분위의 비소비지출은 0.4% 감소했다.
소득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30배로, 전년 6.89배 대비 0.59배p 감소, 소득분배 수준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