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셀트리온)
국내 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프로젝트명 CT-P59)' 유럽에서 정식 처방이 허용되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는 산하기관인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사용을 권고했다. EMA는 "고위험 환자나 중증으로 전환되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개별국가들이 렉키로나 승인 전 렉키로나의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과학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고자 자문위의 검토를 진행했다는 것이 EMA의 설명이다.
이는 유럽연합의 '품목 허가 전 사용 권고' 단계로, 이제 유럽연합의 개별 국가들이 치료제 사용을 허가할지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EMA는 "렉키로나주가 입원 비율을 낮출 수 있지만, 현재 연구 진행 중인 데이터의 결과는 확실한 효과·이익에 이를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이 치료제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는 현재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지난달 5일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임상 3상 별도진행)를 받아 전국의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 681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