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증 보고 후 신뢰 떨어져…독일 55%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
영국만 77% "여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앞서 연이은 혈전증 보고로 유럽 내 13개 국가가 접종을 일시 중단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2월부터 18일까지 유럽 7개국의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AZ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55%가 AZ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반면, 3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이 해당 백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의 경우 61%의 응답자가 AZ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각각 36%와 38%의 사람들이 백신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2월 말 여론조사 결과였던 54%와 59%에 비하면 그 비율이 많이 떨어졌다.
다만, 영국에서는 혈전증 사태가 AZ 백신의 신뢰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응답자 77%가 여전히 해당 백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신뢰도(79%)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혈전증 사례가 보고된 후 유럽 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최소 13개 국가가 예방적 차원에서 AZ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유럽의약국청(EMA)은 해당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승인 권고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일부 국가가 접종을 재개했다.
<제공 로이터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