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관심지 중 하나였던 전남 목포시 선거구에서 '정치 신예'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치 9단'인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전남 목포 지역구 개표 결과, 김 후보는 6만2065표(득표율 48.7%)를 얻어 4만7528표(37.3%)를 득표한 박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같은 날 오후 6시15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에선 김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48.7%로 점쳐졌다. 박 후보는 38.4%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가 과거와 미래 구도로 선거 전략을 세운 부분이 주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후보가 목포에서 3선을 하며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평가다.
김 당선자는 "긴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목포를 바라는 열망과 이를 실현할 실력을 가진 인물로 임무교대를 바라는 목포 시민들의 요구가 결집된 결과다"며 "시민혁명, 선거혁명을 만들어낸 목포 시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당선자는 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대개조, 2028년 세계 섬 박람회 유치, 선창경제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민심을 공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