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예정대로 시행해야’ 응답률은 23% 기록해
성장·분배 인식은 경제성장 63% > 소득분배 31%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에서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회원들이 토론 방청을 막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치권에서 불거진 금투세 폐지 공방과 관련해 ▲폐지 29% ▲유예 27% ▲예정대로 시행 23% 등의 응답률이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지지 정당별 응답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폐지'가 40%를 기록하며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예'(34%)가,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시행'(36%)이 각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금융상품 보유 여부에 따른 응답률을 살펴보면, 금융상품을 보유한 응답자들에게서는 ▲폐지 36% ▲유예 32% ▲예정대로 시행 1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에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13%다.
반면 금융상품 미보유 응답자들은 ▲폐지 24% ▲유예 24% ▲예정대로 시행 26%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름/무응답'에 답변한 응답 비율은 26%로 집계되면서 금융상품 보유자들보다 다소 높게 기록됐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표. [사진 =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 홈페이지 갈무리]
◆…현 시점의 경제성장 및 소득분배 관련 여론조사 결과표. [사진 =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 홈페이지 갈무리]
아울러,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시점의 성장과 분배 인식과 관련해서 응답자들은 '소득 분배'보다 '경제 성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 ▲경제성장 63% ▲소득분배 31% 등으로 각각 응답했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5.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