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日 항의에 WHO가 말 바꿔"
우려국 명단에 있던 일본, 일본 항의에 바로 빠져
다이아몬드 크루즈 확진자 수, 1200억으로 빼버려..
◆…"일본은 세계보건기구에 일본을 동렬로 취급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테워드로스는 다음 날 이후 중국을 제외한 증례의 80%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것이라고 말을 수정했다" (출처 니혼게이자이)
일본 정부가 세계보건기구를 압박해 코로나19 '우려국'에 일본이 들어가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2일 세계보건기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 이탈리아, 이란 그리고 일본이 가장 우려된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세계보건기구에 일본을 '같은 수준'으로 취급 말라고 요구했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 다음날 "(중국을 제외한) 감염 사례 중 80%는 한국, 이탈리아, 그리고 이란, 세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런 수상한 변화를 취재한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11일, "일본이 세계보건기구에 일본을 같은 수준으로 취급 말라고 요구했다"며 "테워드로스는 다음날 중국을 제외한 증가 수치 80%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것이라고 말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일본의 이런 유착은 지난 달 6일에도 있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확진자 통계를 일본의 확진자 통계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기타'로 분류했다.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 세계보건기구는 일본이 '120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냈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제적인 비판을 샀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떨쳐내고 싶어한다.
여기엔 도쿄올림픽 문제도 끼어있다.
일본의 한 IOC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2년 늦추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연기 가능성을 나타냈다.
일본은 공식적으로 7월에 개최한다고 하나 감염자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고, 일본 내 확진자도 제대로 파악 안되는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이 정상 개최 될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