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윤석열 직무유기 혐의 고발
압수수색 찬성여론 전국 86%, 대구 경북지역은 95.8%
◆…시민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강제수사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 배당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하지 않는다며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윤 총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7일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사건대응팀을 맡고 있다.형사2부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 등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신천지 강제수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윤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 감찰단에도 헌법·국가공무원법·검찰청법 위반 혐의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윤 총장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바라는 86%의 국민 대다수 의견에 반하고 있다"며 "상관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령과 요청에 반기를 드는 직무유기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이 지난 6일 전국 검찰청 대응기구의 장을 기관장으로 격상한 것에 따라 이성윤 지검장을 필두로 '코로나19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신천지 신도 명단 확인을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얼미터가 지난 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압수수색을 찬성한 응답은 86.2%로 반대 의견 6.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선 응답자 95.8%가 압수수색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