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협력사 지원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
스타필드 입점 협력사에 임대료 유예
동반성장펀드 활용해 중소기업 경영지원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제작해 전달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는 대구 영남대병원 의료진을 위해 빵과 과일 등 간식류 150인분을 이달 말까지 매일 제공한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중소 협력회사 5000여 곳의 자금 운용 명목으로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4월과 5월의 상품 대금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가량 앞당겨 이달 20일 경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품 결제대금의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중소 협력사는 협력회사 홈페이지와 관련 바이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중소 협력사 자금지원·스타필드 임대료 납부 유예" |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9천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신세계TV쇼핑도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며,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지원도 병행된다.
해당 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이다. 이 중 870억원 가량의 가용 재원을 활용,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유예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 한다'는 그룹사 핵심가치 실천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