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순익 적자…작년 4분기엔 1조164억원 적자 확대
증권사, 롯데쇼핑 본업 압박 요인 커져 목표주가 하향 조치
◆…자료=키움증권
롯데쇼핑이 2017년부터 내리 3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은 매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외부 회계감사와 논의를 통해 국내의 경우 2년 연속 적자점포를 대상으로 손상차손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유형자산의 미래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히 낮을 경우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으로 일거에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향후 3년간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전국 700여개 점포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수익성이 약화된 200개 점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점포 구조조정과 같은 변화에 대해 단기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롯데쇼핑에 대해 본업을 압박하는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치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2020년 2월 14일 11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9년 2월 21일 고점 19만 9000원에 비해 42% 하락한 수준입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2020년 2월 3일 저점 11만 500원에 비해서는 5% 상승한 수준입니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하강하며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쇼핑의 분기별 매출액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급격한 변동폭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4분기 급락했습니다.
2019년 4분기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조 1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쇼핑의 2019년 9월말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 3080억원 규모입니다. 할인점 부문이 4조 8568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3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부문이 2조 2642억원으로 전체의 17.0%, 전자제품전문점이 3조 915억원으로 전체의 23.2%, 슈퍼 1조 4234억원으로 10.7%, 홈쇼핑 7066억원, 기타 965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쇼핑의 연도별 매출액은 2016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계속해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2019년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4%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5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쇼핑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로 지분 4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지주의 최대주주는 신동빈 회장으로 지분 11.71%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신동빈 회장이 지분 9.84%,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분 0.47%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5.4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쇼핑의 잠정 공시된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OPM)은 2.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ROE는 약 –6.8%, ROA –2.5%로 추정됩니다.
롯데쇼핑의 2020년 2월 14일 주가를 적용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한 PER은 약 –3.9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3만173원 수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