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시장에서 원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기술개발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부설 연구소는 중소기업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10년 간 기업부설연구소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수치만 보더라도 기대 효과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기업 성과를 증대시키며 직접적인 기업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4차 혁명이 진행될수록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활동을 촉진하고 연구 조직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 세액공제, 금융 및 인력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부설연구소의 활성화를 목표로 우수기업부설연구소를 지정하고 정부 포상, 홍보, 인증서 및 현판 수여, 국가연구 개발사업 가산점 부여, 기술특례 상장, 기술금융 등의 다양한 혜택을 추가 지원 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J기업의 최 대표는 1년 전 기업부설연구소를 도입하여 개발 역량을 강화하여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후 시장에서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의 신뢰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기업부설 연구소를 도입하기 전보다 3배 높은 매출을 내게 되었습니다.
천안에서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D기업의 윤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더욱이 윤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해외 진출 사업 확대 계획을 세우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계획하였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중소기업의 취약점인 인력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즉 고용지원 사업 명목으로 미취업 청년 고용시 인건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1년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원에게 병역특레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력 부재 현상을 막아줍니다. 또한 관세 지원 혜택을 통해 연구 목적으로 수입한 물품에 대해 80%의 관세 감면 혜택을 주어 연구비용을 절감시켜 줍니다.
또한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부설 연구소로 인증받을 경우 국가개발 연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데 참여할 경우, 연구비 2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25%의 세액 공제를 해주며 설비투자의 10% 세액공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연구소 용도의 부동산은 지방세를 면제받는 등 세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경우 더 큰 세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소정의 연구전담인력과 독립된 연구공간 및 연구시설 등의 인정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그 후 구비서류를 작성해 신고하면 심사를 통해 인정서를 발급해줍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설립할 수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및 지식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는 방안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므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반드시 기업부설연구소의 설립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시키는 사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정기적으로 사후관리를 하고 있으며, 조세지원과 자금지원 등 혜택을 받기 위해서만 기업부설연구소를 활용했다면 인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원의 이직, 직원 현황, 본점의 여부, 대표자 및 상호의 변경, 업종 변경, 매출액 및 자본금의 변동, 연구소 공간면적의 변경, 연구분야의 변화 등 설립요건 변경 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신고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기업부설연구소는 설립보다 사후 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정이 취소되어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사라지고 기업 신용도 평가가 하향 조정돼 자금 운용에도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