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반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은행 3곳 중 한곳이 미국 금융거래 차단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중국 은행 3곳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의 돈세탁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홍콩의 유령회사와 협력한 대북제재 위반 혐의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판결의 세부 내용은 2017년 중국교통은행, 중국초상은행, 상하이 푸동발전은행에 대한 민사 몰수 조치와 일치한다며 WP는 중국 은행 3곳을 추정했다.
대북제재 위반을 조사하기위해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중국 은행 3곳에 소환장을 보냈지만, 증거 제출 및 재판 출석에 불응하자 중국교통은행, 중국 초상은행, 상하이 푸동발전은행에게 법정모독죄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은행 3곳 중 하나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푸동발전은행은 미국에 지점이 없지만, 미국 달러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미국에 계좌를 유지한다. 이번 판결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계좌와 미국 달러 거래를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중국 9위 상하이 푸동발전은행은 자산규모는 9천억 달러로 미국 골드만삭스와 맞먹는다.
미국과 중국이 1년동안 서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무역전쟁이 악화됨에 따라 미국 수사기관들의 위협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금융거래 차단조치를 취하면 세계 무역과 국제 금융거래에 있어서 중국 및 중국 금융회사에 악영향이 올 것이다.
미국 금융거래 차단 위기에 처하자 25일(현지시간)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초상은행은 4.82%, 교통은행은 2.86%, 하락했고, 상하이 푸동발전은행은 3.08%, 장중 초상은행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미중무역협상이 있기 전 중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미중무역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