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라섹 등으로 잘 알려진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고도근시로 각막 절삭량이 많아져 수술 후 잔여 각막 두께가 안전기준에 못 미치거나 각막 모양이 불규칙하고 각막 강성도가 약할 경우 등 눈 조건에 따라 수술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제하지 않고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빠르고 근시 퇴행, 각막확장증(원추각막)과 같은 우려를 해결한다는 것이 안과 전문의의 의견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난시교정 렌즈삽입술'(토릭아쿠아ICL)이 수술 후 높은 시력만족도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가장 최신 렌즈로 알려진 토릭아쿠아ICL(EVO+Toric Aqua ICL) 렌즈는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데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광학부를 넓혀 야간 빛 번짐 등의 문제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 사진=아이리움안과 제공
토릭아쿠아ICL 렌즈삽입술에 대해 관련분야 레퍼런스닥터인 최진영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토릭렌즈는 우수한 수술결과를 보이지만 안내렌즈가 눈 안에서 약 3도 정도의 미세한 회전이라도 발생하면 난시 교정효과가 10%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렌즈삽입술 전문가포럼에서 제기됐다"면서 "아무리 좋은 렌즈라도 시력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렌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 설계부터 집도까지 1대 1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렌즈삽입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신중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며 "최근 4년간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렌즈삽입술의 난시교정효과에 대한 연구에 매진한 결과 유럽안과지(CRST)에도 소개된 렌즈삽입술(V4c Toric ICL)의 회전안정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에 의하면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지난 2011년 학계 처음으로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 렌즈사이즈 계산법'을 발표했으며 2014~2015년 빛의 세기에 따라 동공의 크기가 달라지면서 생기는 ICL 렌즈의 '다이나믹 볼팅현상(vaulting,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에 대한 SCI 논문을 발표해 렌즈삽입술의 수술 전 설계 단계의 중요성을 규명하기도 했다.
최근에 SCI 학술지 BMC에 등재된 ICL 렌즈삽입술 시 개인별 안내 렌즈 사이즈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힌 연구 논문에는 전방 깊이, 동공 크기, 안축장(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거리)은 안내렌즈 크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값으로 수술 전 집도의는 이를 반드시 참고해 수술을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원장은 "안전한 렌즈삽입술의 첫걸음은 수술 전 철저한 검사"라면서 "렌즈삽입술 필수 검사인 UBM검사는 특수 초음파 CT로 안구 전·후면부를 영상화 해 미세한 조직 변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데 아쿠아 ICL 등 후방렌즈삽입술의 경우 개인에게 맞는 렌즈 사이즈를 결정하고 삽입 공간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필수적인 검사로 렌즈삽입술 병원 선택 시 UBM검사를 시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