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국회 특수활동비 반납 선언…"앞으로도 모두 반납할 예정"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에 첫 원내대표를 맡았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수령한 특수활동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노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과 5월, 6월 세 달에 걸쳐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수령한 특수활동비를 반납하고자 한다"며 "국회 특수활동비가 폐지될 때까지 앞으로도 매달 특수활동비 수령 후 전액을 국회 사무처에 불용액으로 반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음' 첫 원내대표을 맡았던 노 원내대표는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이에 따른 특수활동비를 받았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의당은 대법원의 '국회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판결과 동일한 이유에서 국회 특수활동비의 폐지를 당론으로 주장해왔다"며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의당의 국회법 개정안'에 모든 정당 의원들이 동참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모든 정당은 국회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며 "국회의 특수활동비 폐지와 투명한 예산 집행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