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현금화 할 수 있고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 등으로 사용이 곤란한 제휴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카드 포인트 규모에 상관없이 카드대금과 상계하거나 대금 결제계좌로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현금화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비자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조회 후 포인트 현금화를 신청하면 본인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포인트가 현금화 돼 입금되는 식이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 콜센터, 모바일 앱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또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 및 제휴조건 변경 등으로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이 어렵게 된 경우 제휴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 등으로 전환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제휴 포인트는 카드사가 특정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동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지금까지는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 또는 카드사와의 제휴 중단시 소비자가 제휴 포인트를 사용하기 곤란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 안이 시행되면 117만8000명의 소비자가 사용이 어려웠던 약 330억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선안은 오는 6월부터 11월 사이에 각 카드사별 전산시스템 개선 일정을 고려해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시기와 이용방법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