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우체국 집배원들의 고충을 듣고 일일 집배원 체험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상시적·지속적 근무라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배원 체험은 앞서 자신의 브랜드 공약으로 내세우는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 일환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용산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 집배원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에서 "국가기관 중에선 우체국의 비정규직 인원이 무려 20%로 가장 큰 것 같다"라며 "비정규직을 최대한 줄이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게 사회적 논의인데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체국내 정규직-비정규직 간 차별문제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찬일 집배원이 "똑같이 일하는 데 정규직은 식비제공이 가능한데 비정규직은 없다"며 "차별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자 그는 "급식비 부분은 가장 서러운 차별이며 최우선으로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도 뜻은 선의였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거듭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제 예가 적절치 못한 점은, 마음 다치고 아파하시는 분들 많다. 그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안 지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혁명과 미래인재' 컨퍼런스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을)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대화도 되고 문제해결 된다는 취지로 말씀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이 국정농단에 이르는 박 대통령예까지 간 것은 많은 국민들께 이해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당 예비 경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흙수저' 후원회 후원금이 '대박'행진을 하고 있다.
모금 시작 10일만에 8억원을 넘어선 것. 1만4000여명의 소액 후원자들의 힘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이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1만1300번째 후원회원과 오찬을 갖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1만1300이라는 숫자는 이 시장이 성남시에서 펼쳤던 기본소득 정책 중 하나인 '청년배당'의 혜택을 받은 청년 숫자다.
이 시장 측에 따르면 이날 점심을 함께 한 후원회원 곽혜인씨는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다.
이 시장은 "세상은 원래 돈 많고 힘 센 사람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세상의 변화는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민주당 대선주자 '빅3'은 한 목소리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박영수 특검 연장을 압박했다.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날 에세이집 '가시덤불에도 꽃은 핀다'를 출간했다.
남 지사는 에세이집에서 금수저·오렌지로 불리는 것을 인정하고 부인과의 이혼과 아들의 군대폭력 등 민감한 사생활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남 지사는 '금수저-오렌지' 비판에 대해 "나의 겉모습만 본 사람들이 오렌지나 금수저로 나를 지목하는 것에 대해 사실 무턱대고 부인할 생각은 없다"고 적었다.
대신 그는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난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예를 들며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의 방향은 '루스벨트식 금수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