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zacharye)
미국의 IT전문 웹진 BGR은 애플이 매년 새로운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문제(오류)가 나타나는 것은 이제 필연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아이폰7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첫째,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구입했다는 의미이고 둘째, 수많은 구매자들이 새롭게 나타나는 오류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웹사이트에 쏟아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불만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존 사용하던 3.5mm 헤드폰 잭을 사용하는데 불편하다는 것이다.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번들로 공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불만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기기를 충전하는 동안 유선 헤드폰을 사용하려면 우스꽝스러운 형태의 어댑터를 추가 비용을 들여서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의 홈 버튼을 제거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아이폰7에 새롭게 도입된 정전용량 홈 버튼에 대한 불만도 작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3D터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터치스크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장갑도 사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다.
새로운 잠금 해제 동작도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터치ID에 지문을 대는 동작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지만 아이폰7의 경우 홈 버튼을 눌러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며 매진 사태를 빚고 있는 제트블랙 색상 모델은 우선 구입하기 어렵다는 불만과 함께 마무리 특성상 흠집이나 긁힘에 매우 취약해 쉽게 손상을 입기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작 아이폰6S에 비해 용량을 증가 시켰다는 배터리 역시 회사의 주장과는 달리 그리 오래가지 않는 다는 수많은 사용자들의 불평이 웹사이트를 달구고 있다.
이밖에도 비행 모드를 해제할 경우 전화기 사용 불능, 라이트닝 이어팟(EarPods)을 플러그 연결 시 볼륨 조절이 안 되거나 작동이 멈춰버리는 현상, 원인 불명의 쉬~익 하는 잡음도 큰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아이폰7이 소비자들의 큰 인기 속에 예상외의 순조로운 판매량을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이제까지 출시된 어떤 아이폰 시리즈보다 오류가 많은 버그 덩어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