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조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당 체제로 나타난 민심과 관련해 "당청관계 변화와 협치"를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부정책 변화 불가피…당청관계 회복해야"
"당청관계의 회복과 '협치'로 '3당 체제' 이끌어야 한다."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이 이번 4.13총선에서 무섭게 매를 들었다. 총 18석 중 5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새누리당으로선 부산 사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선 해운대 구청장을 역임한 후,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3당 체제로 바뀐 민의(民意)에 대해 "당청관계가 회복되고 협치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정국은 여당이 입법과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잃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국정 교착상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뒤집어 보면, 이를 계기로 당청관계의 변화와 여야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다. 여소야대에 따라 지금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민생경제법, 노동선진화법이나 부동산정책 등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정부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당청관계를 회복하고 3당 체제 협치를 한다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좀 더 정교하고 섬세한 정부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국정운영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협치'를 내세웠다.
그는 이번 부산지역 선거 결과에 대해 "생각보다 부산 시민들이 새누리당에 실망을 많이 해 등을 돌리셨다"며 "새누리당이 앞으로 대오각성해 다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을)
그는 "정치경제학자들은 보통 실업률이 1%p 상승하면, 집권당의 득표율이 1.3%p 하락하는 걸로 본다. 근데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작년 7.5%에서 올해 2월 12.5%로 수직 상승했다"며 "단순히 계산하면 실업률이 5%p 상승했으므로 여당 득표율은 6.5%p 떨어지는 걸로 예측된다. 실제론 이보다 더 떨어졌지만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새로운 일이 아니다. 경제상황이 집권당의 득표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오랜 선거역사를 통해 검증되어 왔다"며 "경제라는 한 요인이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이나 계파 갈등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또 세월호 참사 등 국민안전을 지키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배덕광 당선자 약력]
▲1948년 ▲경남 창원 ▲동아대 경영학과 ▲부산대 행정대학원 석사 ▲경성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조사국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춘천세무서장 ▲세무법인 광원 대표 ▲부산지방세무사회장 ▲민선 3~5기 해운대구청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2선) ▲제19대 국회의원 ▲제20대 부산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