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2월 공개예정인 갤럭시S7에 기존의 SIM 카드를 e-SIM 카드(임베디드 SIM카드)를 장착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 종합매체 아이펑 닷컴(ifeng.com)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 탑재할 새로운 더 많은 정보를 입수했으며 e-SIM 카드도 그 중 하나로 확인됐다고 31일 보도했다.
그동안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은 통신사와 제조사에 따라 지원하는 SIM카드의 규격과 주파수가 달라 기기를 구매할 때마다 유심도 함께 사야했지만 표준 e-SIM 카드를 내장한 스마트폰은 기기를 변경하더라도 새로운 SIM카드가 필요 없게 된다.
e-SIM 카드를 내장한 기기의 경우 약정요금에 얽매이거나 로밍 시 요금 바가지를 쓸 일도 없게 되고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이동통신 업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애플 LTE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경우 자체 SIM카드를 내장해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더라도 SIM카드를 교체할 필요가 없도록 했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도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표준화 작업에는 삼성을 포함한 도이치 텔레콤과 AT&T, 오렌지, 텔레포니카, 보다 폰 그리고 많은 통신사들이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가 예정돼 있다.
한편 배터리에 관한 새로운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6를 일체형 배터리로 바꾸면서 2550mAh 용량에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점을 감안해 4000mAh 용량으로 교체하고 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슈퍼 급속 충전 기능도 추가한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유리도 고릴라3를 보다 강력하고 내구성이 높은 터틀 글라스로 교체된다. 터틀 글라스는 지난 9월 처음 소개돼 현실적으로 채택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다소 남아있으나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갤ㄹ거시S7 엣지 모델에는 화면을 누르는 힘을 감지해 앱을 구동시키는 클리어터치(아이폰6S의 3D터치와 유사한 기능)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갤럭시S7 기본모델은 4500위안(80만원), S7 엣지는 5200위안(93만원) 선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