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여당이 경제활성화-노동개혁 관련 법안 연내처리를 거듭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는데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중지란으로 발목이 잡혀있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원 원내대표는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주가 급락·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대외 악재가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법안은 거친 쓰나미를 막을 수 있는 방파제 같은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국회 상임위가 재가동 된다"며 "새누리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 위한 법안들의 연내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유리한 선거제 도입만을 전제로 한 선거구 획정 고집을 버리고 합리적·상식적 회동이 될 수 있도록 임해 달라"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역시 "야당 내홍 쓰나미에 선거구 획정과 12월 임시국회가 모두 쓸려가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역사상 최악 정당이라는 오명을 안 받으려면 선거구 획정과 여야 합의한 민생경제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서 처리키로 한 서비스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일명 원샷법) 등 민생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야당 독재“라며 ”오늘도 야당 불참으로 본회의가 불발되면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결단을 해야 한다"고 정의화 의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특히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가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돼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시급한 법안들을 미룬다면 국회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테러방지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것"이라며 "국민과 민생을 위해 여야가 합의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 등 시급한 법안의 통과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