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스타벅스·탐앤탐스 등 청년창업 앞장 '훈훈'

롯데그룹과 스타벅스, 탐앤탐스, 다날 등 국내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청년 창업가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각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예비 청년창업가 지원을 위한 사무 공간인 창업카페 조성은 물론, 창업을 막 시작한 기업들에게 사업자금 지원과 멘토로 나서기도하고 자사 유통채널에 판로를 열어 주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지원에 나서고 있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 청년 스타트업 투자 박차....자금 지원·면세점 입점 등 全 방위 지원나서

롯데그룹은 이달 초 천연벌꿀 생산·판매 스타트 기업인 ‘허니스푼’을 롯데 엑셀러레이터 1호 기업으로 선정, 지원에 나서는 등 청년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달 26일,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각종 인프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투자법인인 '롯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설립을 추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롯데가 이들 스타트업 기업들의 법인 설립 준비단계에서부터 내부 인프라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 일환으로, 롯데는 지난 2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민진 허니스푼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추천 받은 천연벌꿀 생산·판매 스타트업인 ‘허니스푼’에 2천만원의 자금과 판로 개척 등 全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10월 27일부터 롯데홈쇼핑의 데이터방송인 ‘롯데oneTV’에 허니스푼을 입점시킨데 이어 이달 초에는 부산롯데면세점에 허니스푼 매장을 입점시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차별화된 천연벌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는 지난 11일 5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 기존의 우수 액셀러레이터를 초청해 청년창업과 관련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기업설명 및 스타트업 발전에 대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비롯,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스타트업의 의견을 청취해 지원 프로그램에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롯데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법인인 ‘롯데 엑셀러레이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을 통해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게 청년 창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탐앤탐스, ‘스타트업 카페’ 오픈...창업공간과 각종 용품 지원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국내 대표 커피브랜드로 성장한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KDB산업은행,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청년 창업가들의 든든한 스폰서로 나섰다. 

그 일환으로 탐앤탐스는 탐스커버리 강남점에 스타트업 창업 지원 공간 ‘스타트업 카페’를 오픈했다. 이 카페는 협업공간과 비즈니스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약 20평 규모다.

현재 이곳에는 ‘2015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5개 예비 스타트업 팀들이 입주를 완료하고 사업 기획 및 세미나, 회의 등 창업 전반을 준비하며 밝은 앞날을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탐앤탐스와 KDB산업은행,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이들 예비 스타트업 팀들을 위해 공간 제공은 물론 창업 준비에 필요한 사무용품과 사무가구, 원활한 무선 인터넷 환경 등을 지원중이다.

더불어 탐앤탐스는 팀 당 월 30만점의 포인트를 무료 제공해 언제든지 매장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탐앤탐스가 이제는 전세계에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전파하는 대표 커피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대표 스타트업이 되는 그 날까지 청년 창업가들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와 ‘청년 창업가’의 향기로운 만남...창업카페 프로그램 협약 체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와 함께 청년 창업 문화 확산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앞장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날 스타벅스는 서울 대학로점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와 미래부 이석준 제1차관, 청년위 홍두선 추진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 카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더불어, 예비 청년 창업가와 대학생 등 50여명을 초청해 기념 현판식을 갖고, 미래부 이석춘 제1차관, 록앤롤 박종환 대표, 쏘카 김지만 대표의 특강과 청년 창업에 대한 조언과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창업카페를 위해 시범적으로 12월까지 매주 특정 시간대에 대학로점 커뮤니티 스토어의 공간과 커피, 푸드 등을 제공해 청년 창업가들의 정보 교류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향후 스타트업 상품 디자인 공모와 전시 등의 협업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카페 운영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인력을 제공하고, 청년위는 소속 청년위원들을 통해 다양한 멘토링 지원과 홍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는 ”이번 창업카페 업무 협약을 계기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국내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날, 스타트업 벤처 직접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추진

이밖에 글로벌 결제 전문기업 다날은 유망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확대를 통해 현재 펼치고 있는 결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날은 최근 글로벌 쇼핑 벤처 ‘밸류웨이즈’와 여행 스타트업 ‘레이브트립’ 그리고 아파트 전문중계 서비스 ‘앞집’ 등 유망 벤처기업 3곳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결제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갖추고, 고용창출과 기술력 확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상생을 실천하고, 결제사업과의 연동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