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버거킹,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업계 3사의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FC, 버거킹, 맥도날드 등 외국계 브랜드 3사가 각종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의 프로모션은 거의 매달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 업체의 경우, 주간 단위 프로모션까지 펼치고 있어 이제 소비자들이 이들 메뉴를 제값 주고 사면 호갱 취급받을 수도 있다는 소리까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28일 현재 이들 3사가 펼치고 있는 프로모션 사례들을 모아봤다.
KFC, 3가지 프로모션 중복 진행...3사중 가장 활발 ‘눈길’
KFC는 이들 3사 가운데 3가지 프로모션을 중복 진행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FC는 오는 31일까지 치킨통살 버거의 진수로 불리는 ‘징거더블다운맥스’를 단품 대비 약 31% 할인한 4200원에 할인 판매중인데 이어 지난 22일부터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할로윈 버켓’ 할인 이벤트를 중복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토)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할로윈 버켓’을 단품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인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업체는 지난 26일 또 다른 프로모션을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KFC의 대표 메뉴인 ‘징거버거’ 단품을 약 40% 할인한 2400원에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30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징거버거’를 단품 대비 약 4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딜리버리 및 단체주문 제외)
맥도날드, 신제품 1955 ‘파이어, 스모키’ 세트 1200원 할인
KFC에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955 파이어 세트와 1955 스모키 세트를 하루 종일 할인된 ‘맥런치(McLunch)’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행사 기간 동안 각 7200원에 판매되는 이들 세트 메뉴를 점심시간 구분 없이 하루 종일 맥런치 가격인 6000원에 구입 할 수 있다. 각 세트는 버거 단품과 후렌치 후라이,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1955 파이어와 1955 스모키는 맥도날드의 프리미엄 비프 버거인 1955 버거에 새로운 식재료를 추가해 매콤하고 알싸한 맛과 스모키한 풍미를 각각 더한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버거킹, 대표 메뉴 와퍼 단품 정상가 44% 할인한 3000원에 판매
이에 질세라 버거킹도 11월 1일까지 직화로 구운 100% 순 쇠고기 패티에 싱싱한 야채가 가득한 버거킹의 대표 메뉴인 와퍼 단품을 약 44% 할인된 가격인 3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버거킹의 대표 메뉴 와퍼(단품 5400원/세트 7500원)는 100% 순 쇠고기를 직화 방식으로 조리해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패티와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 양파, 피클 등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번 와퍼 단품 할인 행사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진행된다. (단, 일부 매장 제외)
이처럼 업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빈번한 가격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일각에선 경쟁 과열로 인한 피해가 올해 초처럼 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유발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