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6S 및 6S 플러스용 모바일 D램 생산을 위해 PC용 표준 D램 생산은 30% 가량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6S 출시계획에 따라 모바일용 D램을 생산하기 위해 표준 DRAM(디램)의 생산량을 30%가량 축소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또한 완성품 세트와 디램 모듈을 생산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 기업들에게도 8월부터 공급하는 D램 가격 인하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D램 가격이 상승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6S와 S6 플러스용 메모리 칩 공급업체로 삼성전자가 추가되고 메모리 용량이 1GB(기가바이트)에서 2GB로 증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래 애플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삼성전자로부터 구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램 도매업자들은 삼성전자가 이미 OEM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에 20.5달러에서 21달러 사이에서 D램 모듈을 공급하겠다며 가격은 더 이상 낮출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대의 D램 생산업체이지만 올해 초부터는 2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미터) 표준 D램 공정개발에 더 이상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PC수요에 따른 생산과잉으로 글로벌 D램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2분기 D램 가격은 10% 이상 하락했으며 PC용 표준 D램 생산기업들의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표준 D램 생산을 축소키로 함에 따라 3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됐던 대만의 D램 생산기업인 난야와 이노테라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