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4만2428호, 올초 6만1091호에서 1만8663호 팔려 30.5% 해소
주택활성화 정책, 전세가 상승, 미분양 아파트 할인 및 혜택제공 등 3박자
최근 3~4년 미분양 아파트를 끼고 골머리를 앓던 건설사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그동안 평균 7~8만호에 머무르며 좀처럼 줄지 않던 미분양아파트 규모가 작년부터 조금씩 줄더니 지난 9월말에 4만호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30일 공개한 '전국 미분양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2014년 9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4만2428호로 전달인 8월보다 2356호가 감소했고 올해초 6만1091호 보다는 1만8663호가 팔려 30%가 넘게 줄었다.
자료 : 국토부
업계에서는 미분양 감소 추세에 대해 작년부터 계속된 정부의 주택활성화 정책과 떨어질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전세가, 그리고 재고부담을 덜기 위한 건설사들의 과감한 가격할인과 각종 혜택 제공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한달사이에 23.9% 감소했고 광주 34.6%, 대구 29.5%, 울산 26.3%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건들이 많이 해소됐다.
준공후 미분양주택도 올초 2만1751호에서 1만8342호로 감소해 15.5%가 감소했다.
특히 85㎡ 초과하는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도 1만5338호로 줄어 한달사이 9.8%의 감소율을 보이며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 2.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