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하락…전월比 0.2%↓

한은,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국내공급물가지수 전월대비 0.8% 내려…전년比 0.8% 상승

총산출물가지수 전월대비 0.7% 하락…전년比 1.1% 올라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9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의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7로 전월 119.38 대비 0.2% 내렸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3%)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5.7%) 및 축산물(8.2%)이 올라 전월대비 5.3% 상승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6.3%) 및 화학제품(-1.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주택용전력(13.9%) 및 산업용도시가스(0.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및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1%)가 올랐으나 원재료(-3.5%) 및 중간재(-0.8%)가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3.9%)가 올랐으나 수입(-5.8%)이 내려 전월대비 3.5%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6%) 및 수입(-1.9%)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4%) 및 서비스(-0.2%)가 내렸으나 소비재(0.9%)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2%)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3%)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출(-0.1%)이 내렸으나 국내출하(5.3%)가 올라 전월대비 5.2% 상승했다. 공산품은 수출(-2.4%) 및 국내출하(-0.7%)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양나경 과장은 "현재까지 국제유가와 환율이 9월 평균치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공공요금 조정이나 농산물 가격 추이도 봐야 되기 때문에 10월 (물가) 방향이 어떻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