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예상·중동 전투 격화되면서 공급 우려 재점화"
中,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3개월만에 0.25%P 인하
카시카리 연은 총재 "향후 몇분기 동안 더 완만한 금리인하 예상"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더해 중동 긴장으로 인한 공급 중단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 로이터>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더해 중동 긴장으로 인한 공급 중단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68%(1.23달러) 상승해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94%(1.34달러) 오른 70.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우려와 중동의 위험 프리미엄이 하락하면서 브렌트는 7%, WTI는 8%가량 하락했다.
다만 이날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과 난민촌을 포위하는 동시에 레바논의 헤즈볼라 목표물 300여 곳을 타격했다.
BOK파이낸셜의 "오늘 아침 중동에서 전투가 격화되면서 원유 선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추가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원유 매도는 주로 장기 청산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시장은 수요 감소와 중동의 지속적인 불안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율이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가 증가하고 느린 속도의 경제 성장에 따라 2025년에도 약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는 3분기에 2023년 초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했는데 이는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9월 연준의 빅컷을 지지한다면서도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빠른 금리인하 속도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