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넷
노키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폰을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애플을 조롱하는 사과 그림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기술 전문 매체인 씨넷 블로그 집필진인 크리스 매티시치크(Chris Matyszczyk)는 MS로부터 “당신은 더 나은 뭔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6일(현지시간) 받았다.
그러나 MS로부터 온 메일인 까닭에 잔뜩 기대하며 클릭한 순간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오래된 사과는 버리세요”라는 말과 함께 반쯤 먹다가 며칠 동안 버려져 썩어가는 사과 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에게 41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노키아 루미아1020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신의 아이폰4S를 노키아 루미아1020이나 1520모델로 2년 약정에 공짜로 바꾸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나는 항상 루미아를 사랑했으며 언제나 노키아 폰을 좋아했다”며 “그러나 아이폰4S를 사용하지 않는 나에게 이런 볼썽사나운 메일을 보내 불쾌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MS가 상대방을 조롱하는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결혼식장을 배경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싸움장면을 내보내며 “싸우지 말고 바꿔라”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지난해 7월에도 MS 서피스RT와 애플의 아이패드4를 비교하는 동영상 광고에서 서피스RT가 내장형 킥스탠드를 이용해 서 있자 지지대가 없어 뒤로 누워버린 아이패드가 시리 음성으로 "나를 세울 수 있게 도와줄래요?"라고 조롱했다.
9월에는 “쿠퍼티노의 파리 한 마리(A fly on the wall in Cupertino)”라는 제목으로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남성이 등장, 아이폰5C의 플라스틱 소재와 아이폰5S의 지문인식 및 아이워치를 놀리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