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고 있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용진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차이점에 대해 현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을 더욱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차이는 더 많은 계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살핌이 더욱 강조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공정한 경쟁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이명박 정부에 비해 더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의 차이점을 묻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질의에 난색을 표하며 "경제정책을 평가할 때는 당시 상황에 근거해서 평가해야 한다.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상황이 있어거 이를 감안해 평가해야 한다"고 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현 총리의 그런 태도가 문제다.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 경제정책을 다르게 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현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하면서 '이명박노믹스'를 뒷받침해줬다. 입장정리가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다그치자 그제야 현 부총리가 답변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포용적 성장'의 의미에 대해 현 부총리는 "고용을 내세운 성장이고, 복지지향적인 내용을 많이 담았다"며 "성장혜택이 청년이나 노인, 취약계층을 포함해 가급적 고르게 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