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선거 열기' = 대구지방세무회원들이 후보자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회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김용진 기자)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가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 20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진행됐다. 비록 선거인수는 앞서 열린 서울, 부산에 비해 적지만 유권자들의 관심과 후보자들의 열기는 두 지역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시작된 이번 선거는 19일 부산을 거쳐 어느새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 대전(21일), 광주(24일), 중부(25일) 선거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순회투표가 중반에 다다랐지만 회장선거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五里霧中)'. 세 후보(이창규, 정구정, 유재선)들은 각자 자신이 바람을 타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창규 후보(기호 1번)와 정구정 후보(기호 2번)가 상대방 비방도 서슴지 않고 연일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재선 후보(기호 3번)는 두 후보의 다툼을 역이용하는 '통합' 카드를 꺼내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양상이다.
각자의 무기를 예리하게 세운 세 후보의 경쟁구도는 남은 순회투표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이날 대구 선거장은 다소 썰렁했다는 평가를 받은 서울과는 달리, 회원들이 후보자 연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보자들이 내뿜는 열기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서울, 부산과 달리 대구세무사회는 투표장을 찾은 회원들을 위해 점심도시락을 준비하며 단순한 선거가 아닌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반전을 끝낸 세무사회 순회투표는 이제 '한밭벌' 대전(21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날로 뜨거워지는 회원들의 관심 속에 어떤 후보가 충청 표심잡기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