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진행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북한군이 최전선으로 파견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안보 보장을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이 집권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취임 후 즉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심화되면서 제3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허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 사용을 허가한 것은 전쟁 지원에 회의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전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풀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를 찾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나토 가입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