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손윤.한헌춘 '의기투합', "비상식적 선거구도 바로 잡겠다"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의기투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을 구성하는 등 선거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세무사회가 지난 14일 확정한 선거관리규정을 '개악'으로 규정,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손윤 세무법인 오늘 대표는 15일 서울 역삼동 세무법인 오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무사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창규 전 서울세무사회장, 한헌춘 현 중부지방세무사회장 등 회장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과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3월5일 임시총회에서 전국순회 투표방식으로 선거방식을 변경하는 안 이외에 아직까지 구체적 내용들을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과 문자 발송 제약 및 선거 당일 연설시간 단축 등과 선거관리규정 개정 내용은 선거운동을 극히 제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비대위 구성의 목적은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정성을 훼손하는 선거관리규정 개악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또 "정구정 현 세무사회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선거관리규정을 고치는 것은 문제고 개정하는 내용도 심의 전에 공개하지 않는 것은 공정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비대위 구성은 이창규 후보와 한헌춘 후보, 손윤 후보가 참여했다. 또 다른 회장 출마자인 유재선 후보도 비대위 구성에 대해 동참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정구정 현 세무사회장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나머지 후보들이 연대해 '후보 단일화'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후보 단일화 방식은 정책토론회 개최, 여론조사 등을 검토 중이며 차차 계획을 밝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무사회가 지난 14일 상임이사회와 이사회를 통해 확정한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언론인터뷰를 하는 것을 원천 차단했으며
홍보성 문자메시지 전송도 10회로 제한하고 내용 및 발송 또한 사전에 선관위의 검열을 받도록 했다.
아울러 투표장에서의 소견발표 시간도 회장 후보의 경우 기존 15분에서 7분으로 대폭 축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