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베스트 의원'·새누리 정책위부의장, 쇄신파 '브레인'
지난해 재창당 거부되자 '탈당'…19대 총선 '낙선'
7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의 합류와 동시에 박선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과 함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된 김성식 전 의원은 정두언 의원, 정태근 전 의원과 새누리당 내 쇄신파의 핵심 3인방으로 불렸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부산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한국사회과학연구소, 나라정책연구소의 연구위원과 정책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한나라당 관악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으며 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으로서 경제와 예산을 담당했으며, 2004년 손학규 경기지사 시절에는 정무부지사로 일했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 지역에 당선돼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감세철회와 부자증세 등을 주장하며 매년 국정감사, 의정활동 '베스트 의원'에 단골로 선정됐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을 이끌면서 '여당 내 야당의원'이라고 불릴만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지난해 12월 당 의원총회에서 '재창당을 통한 신당 창당'을 주장했으나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탈당을 선언,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가 대립의 정치 시대를 끝내고 협력의 정치 시대를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그가 미래를 융합적 사고를 많이 일깨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날 영입 제안 전화를 받았으며, 오랜 고뇌 끝에 전날인 6일 밤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캠프 합류에는 오랜 선배인 장하성 교수의 합류가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아직 부족하다. 심부름부터 하면서 여기 계신 선배들을 잘 모시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