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캠프는 7일 "중견기업육성법 제정을 통해 중견기업 지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졸업 시 중단되는 세제혜택을 일시에 중단하지 않고 유예기간 5년을 둔 다음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 혁신경제포럼의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공평공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중소기업에 적용되던 대출과 보증 등 정책금융을 중견기업에 대해 일정 기간 연장해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홍 교수는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분사 등의 편법에 의존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장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게 파격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1인당 연간 1000만원 이상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고위험 투자의 리스크가 있는 엔젤투자와 벤처투자에 대해서는 투자손실 공제제도와 세제지원을 도입하고 융합기술 신성장 분야에 대한 정부지분 투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또 "모든 정부조달 품목은 가능한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으로부터 구매토록 해 수익성 제도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