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지금은 폐교가 됐지만, 과거 세무대학은 젊고 유능한 예비 국세공무원 양성소로 각광을 받았었다. 1983년 231명의 세무대학 졸업생(내국세학과 기준)들이 8급특채로 국세청 입사하면서, 세무대학 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이후 매년 우수한 인재들이 세무대학을 졸업, 국세청에 수혈되면서 현재 국세청에는 2600여명 가량의 세무대학 출신들이 일하고 있다. 단일 대학 출신으로 따져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인재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내부에서 세무대학 출신들이 일을 무척 잘한다는 것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본·지방국세청 주요직위에 세무대학 출신들이 스며든 것은 학연과 지연을 떠나 탁월한 업무능력을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대학 출신들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수 년 동안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능력 있는 이들이 요소요소에 발탁,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면서 사무관 및 서기관 승진자들이 괄목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인사를 통해 세무대학 출신 첫 본청 국장(김영기 국세청 재산세국장)이 탄생했으며 조만간 1명의 세무대학 출신 인재(김재웅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내정))가 본청 국장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국세청 세무대학 출신 간부(복수직 서기관급 이상) 28명의 현재 직위와 개별 이력사항을 한 눈에 파악해 볼 수 있는 프로필 파일을 제작했다.
세무대학 출신 국세청 간부들의 현황이 모두 담긴 프로필 파일은 최신 직위 순으로 ▲출생연도 ▲출신지 ▲출신학교(고등학교, 대학) ▲임용구분 ▲주요이력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수별로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기수 간부들은 누구 누구인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특정 간부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도 프로필 파일의 장점.
프로필 파일은 조세일보 유료회원들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