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이후 2월과 3월 2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1분기 무역수지는 1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년 동월대비 1.4% 감소해 각각 수출 473억8000만 달러, 수입 44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무역수지는 24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의 경우 승용차, 석유제품과 직접소비재의 수출이 각각 26.7%, 8.9%, 13.8%씩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외에는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특히 선박(28.8%↓), 정보통신기기(23.1%↓), 가전제품(22.6%↓) 등의 수출 감소폭이 다소 컸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5일 발효된 한·미 FTA 효과로 미국 수출이 27.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동 지역 수출도 15.4% 증가했다.
반면 EU와 중국은 20.5%, 4.1%씩 수출이 떨어지며 주춤했다.
수입도 원유가 4.5%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섬유류(30.5%↓), 비철금속(20.3%↓)과 철강재(18.1%↓) 등 대부분의 원자재에서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과 수입의 감소는 중국 및 일본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한데다 EU 재정위기 등에 따른 전반적인 수출감소의 영향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 수출액은 모두 1349억3000만 달러, 수입은 13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1분기 무역수지는 1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1월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이에 1분기 무역수지는 수입 증가율이 7.5%로 수출 증가율 3.0%를 앞섰다고 분석했다.
올 1분기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6.2%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