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뱅킹 수요 ↑"…퇴직자 62% 금융사 재취업
국세행정 실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상당수 6급 이하 국세공무원들이 퇴직 후 금융회사에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프라이빗 뱅킹(PB) 수요 증가로, 확실한 세무전문가인 이들의 실력을 '탐'내는 금융회사들도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청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한 6급 이하 직원 43명 중 62.7%인 27명이 은행 등 금융권에 재취업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통적인 재취업 인기직종인 세무·회계법인에는 같은 기간 11명(25.5%)만이 재취업을 신고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에는 2명 중 2명, 2007년에는 13명 중 7명, 2008년은 17명 중 11명, 2009년에는 4명 중 3명, 2010년에는 5명 중 2명, 2011년에도 2명 중 2명 금융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고액자산가의 재산관리나 세무상담 등을 해 줄 수 있는 PB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