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업체(법인)를 포함한 국내 금융·보험업 기업 중 법인세를 신고한 회사는 1만4325개로 총 880조582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금융사들이 낸 법인세 규모만 6조8347억원에 달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손학규 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금융사들의 평균 매출액은 614억7172억원이며, 1개사당 평균 4억7711억원 법인세액을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액 규모는 2009년 915억원에 비해 3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2008년 388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
이에 반해 법인세를 신고한 금융사당 평균 부담세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6억8913억원의 평균 부담세액을 국세청에 납부했던 금융사들은 2009년 5억1545억원, 지난해 4억7711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한편 대부업체로 분류되는 제3금융권의 경우 평균 매출 규모는 2008년 34억7659억원, 2009년 34억2826억원, 2010년 33억3349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평균 부담세액은 2008년 2억3614만원, 2009년 2억819만원, 2010년 1억9921억원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