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이상 금품수수 혐의자 47명
지난 6년(2006년∼2011년 6월 현재) 동안 부정행위를 저질러 징계처분을 받은 국세공무원이 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오리지널 '불량' 판정을 받아 조직에서 쫓겨난 국세공무원도 1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길부 한나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2명, 2007년 77명, 2008년 73명, 2009년 127명, 2010년 92명, 올해 6월까지 48명 등 총 489명의 국세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다.
가장 많은 징계항목은 기강위반(205명)이었으며 금품수수(182명), 업무소홀(101) 등이 뒤를 이었다.
489명 중 392명의 국세공무원은 정직 및 강등·감봉·견책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처분을 받아 공무원 신분을 유지했지만, 97명은 파면·해임·면직 등 고강도 처분을 받아 조직에서 영영 퇴출 됐다.
특히 국세청이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처벌원칙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부정한 돈을 받다 적발된 182명 중 절반에 가까운 78명은 퇴출처리됐다.
금품수수 행위가 적발된 국세공무원 중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받은 이들은 87명이었으며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 수수자는 34명이었다. 5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수수자는 14명이었으며 1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받아 챙긴 '간 큰' 수수자들도 47명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