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4선 경험, 40대 경륜의 젊은 보수"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4선, 수원시 팔달구)은 23일 "4선의 경륜과 40대의 열정을 가진 젊은 보수 남경필이 한나라당의 쇄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조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한나라당의 변화를 이끌 당대표감은 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난 수도권과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당 대표 후보"라면서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중도 실용 정책을 펴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는 모두가 잠든 새벽에 조용히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 역할"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정치권과 당파의 이익을 우선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힘든 손을 먼저 잡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지역과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책 대안들을 내놓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민들이 한나라당 변화의 약속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당대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경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한나라당이 국민의 힘든 손을 잡아줘야 할 때다.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 밥그릇 챙기기를 최우선으로해야 한다. 치솟는 물가를 바로 잡고 고용기반을 두텁게 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 일자리 마련, 중소기업 살리기, 감세철회 등에 대한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어 내어 놓는 대표가 선출돼야 한다.

 

 

= 14년 동안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위기라고, 변화해야 한다고 모두들 말하는 지금,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변화를 이끌 진정한 쇄신 당대표감은 감히 나라고 말씀드린다. 

 

또한 수도권과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당대표 후보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고 한다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중도 실용적인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한나라당에서 줄기차게 중도실용 노선을 주장한 사람도 나다.

 

내 나이가 47세다. 40대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눠왔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젊은층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총선도 정권재창출도 힘들어 진다. 야당도 곧 40대의 젊은층이 전면에 나설 것이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도 젊은층과 소통하고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젊은 대표여야 한다. 4선의 경륜과 40대의 열정으로 젊은 보수 남경필이 해낼 수 있다.

 

 

= 장점은 젊은 층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점과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중도, 즉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분들의 지지까지 이끌어 내는데 더 유리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당을 비판해왔다는 것이다. 그것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 계파나 조직이 없다는 점도 단점에 속한다.

 

 

= 한나라당이 어떻게 변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이고 치열한 토론을 할 것이다.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민생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다. 보수 가치에 대한 논쟁과 정책 경쟁이 최초로 벌어지고 있는 전당대회를 주도하여 당원과 국민들이 지지를 이끌어 승리할 것이다.

 

 

= 특별히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대 룰과 관련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당원과 국민들을 믿고 묵묵히 달려가겠다.

 

 

= 한나라당과 보수가 혁신해야 할 내용들, 국민들의 삶을 조금 더 덜 힘들게 할 정책과제들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지역과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책 대안들을 내놓겠다.

 

 

= 정치권과 당파의 이익을 우선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의 힘든 손을 먼저 잡아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정치는 모두가 잠든 새벽에 조용히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돼야 총선과 대선 때 국민들에게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미 등록금 문제에 대한 남경필의 해법을 내놓았고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 대책, 중소기업과 서민 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 등을 시리즈로 내놓을 것이다. 

 

 

=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국민들이 한나라당 변화의 약속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당대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 '서울시의 주민투표는 또 다른 갈등을 부른다'고 하자 일부에서 당정협의를 하자는 말들이 나오기도 하고 환영한다는 전화도 많이 온다. 오기의 정치를 버리고 대화하자고 하면 답은 있을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 여야 간 협의를 최우선적으로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 물리력이 동원된 의사진행은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그리고 미국 국회가 먼저 통과, 쇠고기 문제와 연계금지, 물리력 사용금지 등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앞에 펼쳐놓고 논의할 것이다.

 

 

= 등록금 인하 문제는 예산이 없는 것이 아니라 결국 실현하려는 의지와 정책적 결단의 문제다. 내년부터 추가감세를 철회하고 정부 지원금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학 등록금의 45%를 지원하고 매년 지원 비율을 늘려 2022년에는 등록금의 75%를 지원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정부지원 20%, 기존 등록금 지원 20%, 대학자율 등록금 인하 5%를 더해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 

 

 

= 저금리 고환율 정책이 수출기업에는 도움이 됐지만 물가를 잡는데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환율정책을 비롯해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 수립과 보완이 필요하다. 당정간 협의와 토론을 통해 대책을 확정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정년연장을 법제화하는 논의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임금피크제 확대가 수반돼야 한다.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대책도 강구 중이다. 별도의 정책 발표를 통해 구체화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 이 문제는 특권층의 탐욕과 부정 부패가 점철된 사건으로 규정할 수 있다. 지금 여야합의로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므로 정두언 위원장 내정자가 중심이 돼서 철저하게 파헤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대표가 되면 적극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