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세 비중 증가에 대해서도 "공감한다" 밝혀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30일 "4대강 사업에 예산을 전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정부가 4대강 예산을 여러 과목에서 전용하며 100% 가까이 집행했다"는 정범구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지난 예결위에서 듣고 상당부분 공감했던 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통해 "4대강 사업이라는 국책사업에 국정이 너무 쏠려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현 정부가 입으로는 민생을 말하지만, 내용은 부자중심, 토목중심"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목에서 그는 주장의 근거로 일반 서민에게 직접 부담이 가해지는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의 비율이 전(前)정부의 47.3%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졌음을 들었다.
그리고 나서 "조세정책을 보면 민생을 살피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총리가 될 경우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겠느냐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질문을 받은 김 후보자는 "조세체계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며 "관심을 갖고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 등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