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면제 의혹에 "도덕적 문제없다" 반박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아들은 군에 다녀왔고, 나를 제외한 형제들도 모두 현역을 마쳤다"며 병역면제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음을 밝혔다.
그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불가피한 사안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의 말에 "집안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대학시절 시력이 악화된 원인과 관련해서 "대입시험과 사법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징병검사와 공무원임용 검사 때의 시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때는 업무처리에 지장이 없는 정도만 확인했다"며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이어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해) 나도 아쉽다"며 "결과적으로 유리하게 사회적 출발을 했다. 이런 점에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들은 병역문제를 매개로 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김황식 총리 후보자가 소견서를 제출했지만, 청문회 2일전에 한 것으로 국민들은 '진정 병역면제 당시 눈으로 면제된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은 "안과 전문의들은 '만 20세가 되면 눈의 성장이 끝난다'고 한다"며 "어떻게 2년만에 급격히 눈이 악화된 것인지 의문이다. 면제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