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29일 새벽 파나마에 도착해 마르띠넬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통상과 투자, 자원, 정보화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두 정상은 1시간 반 가량 계속된 단독·확대 회담에서 한·파나마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 파나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 등의 애로사항 중 하나였던 비자문제와 관련, 한국 국민들의 체류기간 연장에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파나마 경제를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마르띠넬리 대통령의 한국방문 계획을 언급하면서 "오늘 회담에서 합의한 성과들이 실용적으로 처리되어 빠른 시간안에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나마는 중미지역의 물류와 금융의 허브로, 브라질, 멕시코에 이은 중남미 3대 교역국(2009년 기준 교역규모 55억달러)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62년 한·파나마 수교 후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파나마를 방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