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초콜릿·사탕 수입동향 발표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초콜릿은 미국산이 가장 많았고, 사탕은 중국산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이 발표한 초콜릿류 및 사탕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 완제품과 코코아(초콜릿 원료)를 합친 전체 초콜릿류 수입액은 1억4229만달러, 중량 기준으로는 3만1113톤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억4131만달러, 3만1749톤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0.7% 증가했고, 중량 기준으로는 1.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수입량은 2092톤으로 2~9월의 월평균 923톤보다 2.3배 많았으며, 올해 1월에도 2589톤이 수입되는 등 연말연시 초콜릿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국가별로는 미국산이 국내 수입초콜릿 시장 중 35%의 점유율을 보였고, 싱가포르와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탈리아산 초콜릿은 kg당 평균 15.7달러로 최고 가격을 기록했고, 벨기에 8.3달러, 미국 5.3달러 등으로 높았다. 반면 중국산 초콜릿은 kg당 1.8달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2.3달러, 2.7달러로 낮은 수입 가격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탕 수입은 1월부터 3월까지의 수입이 연간 수입량의 31%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1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559톤이 수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화이트데이 시즌에는 보다 많은 사탕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했다.
사탕 수입국가별로는 저렴한 중국산이 총 5014톤이 수입돼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베트남산은 2775톤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과 인도네시아, 대만, 독일, 일본, 브라질 등이 사탕 수입 상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수입가격은 대만산 사탕이 kg당 0.9달러로 가장 낮았고, 중국과 브라질이 2.6달러, 인도네시아와 멕시코는 2.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산 사탕은 kg당 7.0달러, 베트남과 스페인은 5.9달러, 미국과 독일은 4.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