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장·차관 19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이 단행됐지만 후임 국세청장의 윤곽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폭넓은 후보범위에서의 검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만 조달청장(사진)도 최근 후임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외부인사중의 한사람이다.
장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다.
이 대통령 주변에 몇 안되는 경제기획원(EPB) 출신 관료중의 한사람으로 지난 대선캠프에서는 이번 개각에서 물러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경제 7위 경제대국) 등의 경제공약을 설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경제정책 공약 실천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으며, 특히 감세정책 등 주요 조세정책방안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일조하면서 조세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전 부산·진해자유구역청장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는 고려대 선후배관계인 점도 발탁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
강력한 업무추진력과 해병대출신다운 뚝심이 장점이며, 신속한 업무처리를 선호해 재정경제원 과장시절에는 잡무를 직접 처리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산 출신으로 TK에서 벗어난 인사이지만 역시 영남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1950년 부산출생 ▲경남고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15회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공보관 ▲주 뉴욕 재경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 전문위원 ▲조달청장
